← All Articles

[논평] 가짜 리뷰에 관하여

Posted on



image

“별 다섯개 줄테니 돈 내놔” 얼마나 심하면 ‘배달 리뷰꾼’ 금지법 나왔다

배달, 쇼핑 등의 다양한 이커머스(E-Commerce : 전자상거래의 약자, 인터넷이나 PC 통신을 통해 상품을 사고 파는 행위) 서비스에서는 실제 대면으로 진행하기 힘든 서비스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리뷰’에 의존하고 구매, 이용의 선택에서 리뷰가 큰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나 또한 많은 이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할 때면 많은 리뷰를 확인하고 제품,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근 ‘가짜 리뷰’를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는 흥미로운 기사거리를 확인했다. 사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법안으로 통제될 수 있는 안건인가 싶기도 하고, 개발자를 준비하는 학생으로써 정책이 아닌 기술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더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전자 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 개정안은 리뷰 작성에 관한 처벌 근거를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은 현행법에서 플랫폼과 판매자들의 의무사항, 위반 시 처벌 조항을 담았다. 간략하게 개정안에 대해서 설명해보자면 판매자가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대가성 리뷰를 작성하게 하거나, 반대로 소비자가 리뷰를 작성해주는 대가를 요구하는 것에 관해 처벌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음식 서비스를 주고 리뷰를 남겨달라는 형식의 홍보 또한 처벌의 대상이 되냐는 등의 의견이 있다. 나 또한 이러한 의견에 공감이 간다. 홍보성 리뷰들을 정책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모호함이 크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기술적으로 가짜 리뷰를 선별해내는 방식이나 리뷰, 별점을 기준으로 판매자들을 줄세우는 방식보다는 다른 기준을 두는 방식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스친다.


image

‘별점’없애는 네이버, ‘태그 구름’ 머길래

리뷰, 별점 방식이 아닌 “태그 구름”이라는 새로운 후기 방식을 도입한 사례이다.

네이버는 ‘별점’ 방식의 리뷰 방식이 아닌 인공지능 기반의 ‘태그 구름’ 후기 방식을 채택한다. 본 방식은 방문객들의 리뷰를 바탕으로 해시태그(#) 통계 정보들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네이버 측은 사용자에게 익숙한 ‘별점’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자,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리뷰 방식을 실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mage

구글, 아마존도 가짜 리뷰 몸살…영국 정부 조사 착수

가짜 리뷰는 우리나라에서만이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가짜리뷰에 대해 구글과 아마존의 단속 실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는 자사 사이트가 아닌 외부 플랫폼을 사용하여 가짜 리뷰를 퍼뜨리는 행위 또한 늘고 있어 단순한 정책, 가짜 리뷰 탐색의 방법으로는 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블랙 컨슈머(Black Consumer) : 제품 구매 후 고의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자

가짜 리뷰, 블랙 컨슈머의 영향으로 이용자, 사업자 양 측 모두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한 정책, 리뷰 제한이 아닌 새로운 리뷰 측정 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홍보성 리뷰가 작성되지 않는 환경에서 서비스 재이용율, 재구매율을 공개하거나 이용자가 작성한 다른 리뷰들을 확인해 광고성 리뷰를 작성하는 유저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방법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사를 정리해보면서 여러 이커머스 서비스가 주목을 끔으로써 생기는 부수 효과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CommentITarticle